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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반려 강아지] 세상 멋쟁이 초롱이를 소개 합니다.
    일상 2023. 1. 27. 20:0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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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유일하게 키우고 있는 반려견 '초롱이'를 소개합니다.

    키운 지 10년째이며, 수컷입니다.
    중성화 수술도 했습니다.

    어렸을 때 저희 집은 유독 다른 종의 강아지는 안 키우고 요크셔테리어와 실키테리어 종만 오랫동안 키워왔습니다.
    어릴 적 키우던 '호동이'는 이사 도중 집을 나간 뒤 사라졌습니다. (그때 당시 제 나이은 5살)


    지금은 초롱이와 아주 잘 지내고 있습니다.

    먼저, 초롱이가 집에 오게 된 계기도 인연이 깊다고 생각이 드네요.

    저희 친누나가 호동이 이후 강아지가 너무 키우고 싶어, 아는 동물병원을 우연찮게 들렸다가 태어난 지 3개월이나 되었는데도 불구하고 주인을 찾지 못한 실키테리어 초롱이가 병원 안에 있는 모습을 보고 너무 짠해서 고심 끝에 데려온 것으로 알고 있습니다.

    비록 태어난 후 3개월 동안 주인을 못 만나서 병원 안에만 있었던 초롱이지만 저희 가족에게 와서 지금까지 정말 행복하게 지내고 있다고 생각합니다.
    (착각인가..?ㅎㅎ)

    초롱이는 혼을 내면 직접 기분을 풀어줄 때까지 방안 구석에서 가만히 몇 시간이나 움직이지 않는 특징이 있습니다.

    분리불안도 심했던 터라, 어릴 적 온 집안을 물고 뜯고 집안 쓰레기봉투도 뜯고 (이건 정말 최악) 난리를 피우며 혼을 좀 났지만.. 지금은 나이가 들었는지 잠이 많아지면서 분리불안이 심하진 않습니다.

    ( 참고로 강아지는 사람보다 빠른 속도로 노화가 진행되기 때문에 태어난 지 1년 만에 성견이 됩니다.
    일반적으로 강아지가 갓 태어나서 보내는 1년은 사람이 태어난 후 15년과 같을 수 있습니다. )

    분리불안을 고치기 위해 저는 친누나에게 분리불안 교육을 권유하였습니다.
    세나개(세상에 나쁜 개는 없다.)라는 EBS 프로그램을 접하여 강형욱 훈련사님을 보고 감명 깊어 추천하였지만 친누나는 기가 막힌 명언을 한마디 하며 저는 감탄했습니다.

    '초롱이는 교육 같은 거 안 시키고 평생 하고 싶은 대로 살게 해주고 싶어' 라며..

    하고 싶은 대로 사는 게 정말 힘든 것이 저희가 사는 사회인데.. 정말 가슴에 와닿았죠.

    나이 들면서 철이 들었는지 화장실에서 배변활동을 하는 모습을 보고 가족들이 기특해합니다.
    주로 배변활동은 산책 나가서 하는데 가끔 못 나갈 경우 화장실에서 하곤 합니다.

    항상 산책을 가면서 느낀 것은 본인이 다니던 길은 마킹하면서 다 기억하고 집으로 돌아오는 게 신기했지만,
    놀이터를 돌다가도 집에 가자~ 하면 바로 눈치도 보지 않고 집에 가는 게 너무 기특합니다.

    이제 10년째 살아온 초롱이는 알레르기로 먹는 것을 가려야 하는 슬픔이 있지만,
    지금까지 잘 살아온 만큼 앞으로도 잘 살길 노력해보려 합니다.

    초롱이 사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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